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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6, 2013

MD란 어떤 업무를 맡게되는가???




▶MD의 업무영역

MD의 업무는 말 그대로 상품기획, 즉 상품을 만들어서 매장에 내 놓는 게 일이다.
하지만, 상품을 매장에 내 놓기 위해서는 소비자조사부터 매장출시까지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하고
Merchandising을 하는 MD는 말 그대로 상품기획, 개발자이다 보니 거의 전 단계에 걸쳐서
업무를 주관하거나 support를 하게 된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MD의 업무영역은 상품이 관련되는
모든 것이라고 보면 되지만, 주도해서 하는 Main 업무도 있고 디자인, 영업, 생산등의 업무처럼
협의 또는 지원하는 support 업무도 있기 때문에 역할비중에 따라 업무별로 달라지게 된다.





하지만 MD의 업무가 상품관련 모든 업무에 걸쳐 있다는 특징 외에도, 혼자 단독으로 하는 업무가
없다는 점도 특징이라고 할 수가 있다. 업무별로 협의, 공조해야 하는 사람들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항상 다양한 직무의 사람들과 같이 협력해야 하는 것이다.
그럼 MD의 업무영역을 크게 Main과 Sub(Support)로 구분해서 정리 해 보겠다.



▶Main 업무
우선 MD가 주관해서 main으로 진행 하는 업무들부터 알아보자.

1. 소비자 조사, 시장조사 (Market Research, Consumer Research)
상품전략을 기획하기 위해서 가장 base가 되는 업무가 소비자 조사, 시장조사이다.
설문조사, 자료분석, 현장조사 등의 방법을 통해 Market과 Consumer에 대한 연구분석을 한다.
이를 토대로 상품전략 방향을 잡게 된다. 물론 직접 하기도 하지만,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
소비자조사는 전문 리서치 회사에 의뢰하는 경우가 있고, 시장동향조사의 경우는 패션정보회사에서
분석자료를 구매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MD는 이런 자료들을 취합,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전략방향을 잡게 된다.





2. 상품전략
서브라인이나 신규상품군, 또는 컨셉조정등의 전체적, 거시적 상품전개 전략도 있고,
item별로 어떤 상품들을 개발하겠다는 세부 상품전략도 있다. MD는 상품을 개발하기에 앞서
어떤 방향으로 전략을 가져갈지에 대하여 전체적 전략과 세부전략들의 구체적인 plan을 수립하게 된다.





3. 시즌 전개방향 (Merchandising Plan)
말 그대로 시즌 상품기획, 생산, 판매에 대한 총체적인 마스터플랜으로서, 상품에 관련된 사업계획서라고
보면 된다. 이 안에는 ‘시장환경, 패션트랜드의 흐름과 우리의 현 상황이 이러이러하기 때문에
큰 상품전략방향은 이렇게 잡았고, 그에 따라 아이템별로 세부 상품전개방향은 이렇게 잡았다.
그래서 언제까지 몇 스타일을 얼마큼 만들어서 월별로 이렇게 매장에 깔 것이며, 목표로 삼은 생산금액과
판매율 등의 수치들은 이러이러하다…’ 라는 plan이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정리되어지게 된다.
이 것은 이후 브랜드의 모든 관계자들에게 업무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MD의 가장 핵심적인 업무라고 볼 수 있다.





4. 일정관리 (Schedule Management)
1년여에 걸쳐 상품기획이 진행되고 많은 사람들이 관여되기 때문에 일정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그 중에서 MD가 유일하게 전 프로세스에 걸쳐 있기 때문에 보통 MD가 관련자들과 협의해서 일정표를
수립하고 진행, 조정, 관리를 하게 된다.





5. 상품구성 (Style Selection / Formation)
디자인 개발이 마무리되면 애초에 수립했던 계획에 맞게끔 상품들이 종류별로 적절하게 구성될 수 있도록
최종적으로 진행할 스타일들을 골라서 구성을 하게 된다.









▶Sub(Support) 업무
그럼 이제 서브로 하는 업무들에 대하여 알아보자.

1. 디자인개발
물론 디자인은 전문영역이기 때문에 디자이너가 하게 되지만, 디자이너는 감성적인 Creativity를
구체화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그 창조물을 상품화하기 위해서는 MD의 상업적인 전략이 가미되어야 한다.
따라서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해서 샘플을 개발해 나가는 과정에서 MD는 상품전략적인 관점에서
소재든 칼라든 보완해야 할 부분들을 협의함으로써 예술을 상업적인 상품으로 승화시키게 된다.





2. 생산
상품의 양산을 위한 요소들(소재, 칼라, 수량 등)이 준비되면 생산부서에서 원부자재 및 봉제를 발주하고
생산관리를 하게 되는데, 소재라든가 디자인 등의 상품에 대한 특성을 MD가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황들에 공조를 해야 하며, 특히 출시 계획에 따라 납기가 적절하게
관리되고 있는지도 파악을 해야 계획대로 매장에서의 상품전개가 가능해 진다.





3. 유통
개별 상품의 특성이나 전략에 따라 매장별로 전개하는 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영업MD가 물량운영을
하는데 있어서 같이 협조를 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도심매장의 고소득층을 겨냥한 고가제품을 소량 만들었을
경우에는 소규모 지방매장은 배제하고 강남지역 백화점에 물량을 집중해야 하는 경우이다.

4. VMD (Visual Merchandising)
매장 매출의 최적화를 위해 상품들이 적절한 위치에 잘 배열되어 걸리도록 시즌별, 월별, 주별로 디스플레이
계획을 짜고 거기에 맞게끔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를 하는 것이 브랜드의 VMD가 하는 업무이다.
이 업무의 핵심 포인트는 시즌컨셉과 상품전략이 매장에서 잘 표현되도록 하는 것인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VMD와 MD가 협의를 통해 최적의 디스플레이 시안을 개발해야 한다.





5. 마케팅 (Marketing, Promotion)
보통 광고홍보 마케팅은 전담부서 또는 브랜드 소속 마케팅 전담자가 진행하고, 판촉 같은 판매현장에서의
행사나 프로모션은 영업MD가 진행하는데, 모든 마케팅 활동의 목적은 시즌 컨셉과 이미지의 홍보,
개별 전략상품의 홍보이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상품전략을 주관한 MD가 같이 협조해야 한다.

6. QRS (Quick Response System)
시즌 중에도 다양한 필요에 의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서 추가로 전개하기도 하고(Spot), 판매되고 있는
상품의 물량이 부족해서 추가로 더 생산하는 경우(Repeat)도 있다. 이러한 QRS 활동은 영업MD가 판매현장의
상황이나 운영하고 있는 물량상황에 따라 주도적으로 진행을 하게 되는데, 새로운 상품을 추가로 기획하거나
신속하게 repeat 생산을 투입하는 실무를 MD가 지원하게 된다.








MD는 말 그대로 ‘상품의 기획자’이기 때문에 계획한 의도대로 상품이 소비자에게 정확하게 커뮤니케이션
되어야만 하고, 그러기 위해선 위의 Sub 업무처럼 주관해서 Main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사람들은 다 다르지만,
VMD이든 마케팅이든 모두 상품을 근간으로 하는 일들이기 때문에 MD가 적극적으로 협력을 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MD의 주요 Main업무와 Sub업무에 대하여 알아 보았다. 하지만 이 것들은 말 그대로 가장 비중이 있고
중요한 것들만 정리한 것이며,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소업무들이 있다. 패션상품기획이라는 것이 보통
출시 1년 전부터 준비해서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것이다 보니 단계별로 해야 하는 업무들이 다르다 보니
해야 하는 일들이 무척 다양하다. 더구나 S/S와 F/W가 항상 맞물려서 진행이 되기 때문에 그야말로 매일매일
하는 일이 다를 수 밖에 없고 항상 바쁘게 움직이게 되지만, 그런 업무의 다양성이 MD의 매력이라고 생각된다.

이렇게 다방면에 걸쳐 다양한 업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아직 정규대학에 학과가 개설된 곳도 없으며 일반학원도 단기코스만 있다. 유일하게 정규과정이 있는 곳은
코오롱그룹에서 설립해서 23년째 운영하고 있는 FIK이다. FIK의 정규 MD학과는 대학원 개념의 교육과정으로
대학교 졸업자들이 입학해서 1년간 풀타임(6시간/일,주5일)으로 MD가 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전문분야를
배우게 되며, 실무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현장견학부터 산학연계 프로젝트도 하며, 졸업전에는 모기업인
코오롱인더스트리㈜FnC에서 1개월간 인턴실습도 하기 때문에 진정 유능한 MD가 될 수 있다.
우수 졸업생은 코오롱에 입사하기도 하고, 코오롱이 아니라도 취업지원 시스템을 통해
대부분 유수의 패션기업으로 취업하게 된다.






MD는 정말 매력적인 직업이 아닌가 생각되며, 패션의 전략가가 되고 싶다면 한번 도전해 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