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무료하고 자극이 필요할 때 난 영화를 찾는다. inspiring 되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거의 세번 네번은 본 것 같은데, 역시 예술작품에 대한 해석은 보는이의 상황과 주변요소들에 따라 달라지는 구나 라는 너무도 뻔한 경험을 하였다.
최근들어 삶의 가치조차 못 찾을 만큼, 꿈도 없고 하고싶은 것도 없었다. 그래서 친구들과 이래저래 얘기도 많이 해보고 고민도 나누었지만, 명확한 답은 없었다. 정말 말그대로 for the rest of my life 를 위해서 하고싶은 일을 하고싶었다. 하지만 하고싶은 것 조차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이 정말 얼마나 암담하고 슬픈 현실인지 겪어보지않고는 모를 것이다. 어찌 되었든, 난 몇날 며칠을 내가 하고싶은 일만을 찾기위해 집중했고, 찾은것은 패션업계의 MD라는 직업이었다. 지금은 이 기분과 이 열정을 식히고 싶지 않기 때문에 내가 왜 MD에 도전해보고 싶은지 서술해보고싶다. 물론 내가 아직 MD 에 대한 지식도 부족하고 뭐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이렇게 끄적이는 것도 좀 아이러니하지만, 그래도 훗날 또 방황할 가능성이 높디 높은 미래의 '나'를 위해 이렇게 생각을 적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싶다.
첫번째로, 내가 가진것- 영어를 어느정도 구사할 수 있다는 점. 2~3년 안에 '어느정도' 라는 수식어 대신 '2개국어 능통' 이라는 깔끔한 단어선정을 자신있게 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일본어도 준비할 생각이다.(아직은 할 일이 많은 듯 하여 시기를 미루고 일단 계획수립먼저!) MD가 되어, 물론 쉽진 않겠지만 해외업무를 전담해보고싶은 야욕을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
두번째로, 내가 정말 꾸준히 좋아라하는 유일한?! 관심사- 옷(거창하게 패션). 사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80% 이상이 패션에 관심이 높지않을까 싶다. 그래서 이건 나만의 특별난 그런건 되기 힘들것이다. 그렇지만, 내가 좋아라하는 분야이니까!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글을 잘 못 쓰다 보니, 내용이 이리 튀고 저리 튀는 구만. 아무튼, 내가 하고 싶은 직업이 생긴 시점에서 다시 이 영화를 보니 느낀 점이 많은 것 같다.
'Do what you really want to 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