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아직 이룬 것이 많지도 않은 대학생일뿐!
매일 샤워를 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되는 듯 하다. 지금의 '나'가 있기 까지 있었던 일에대한 회상이 그 생각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고. 그 중에서 나 자신에게 가장 큰 충격과 자극으로 다가 왔던 것은 군생활이 아니었을까? 흔히들, 군대가면 별에 별 놈 다 만나 본다라고들 한다. 난 다수의 사람들과는 다르게, 카투사로 입대하게 되었다. 다시 한번 하늘에 감사한다. 어찌되었든 나도 사람사는 곳에 간 것은 똑같았으니, 나 역시 다채로운 여러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생활하면서 하루하루 느낀 것은 내가 아직 얼마나 부족한가에 대한 자아성찰?! 이었다. '정말 세상은 넓고 잘난 사람들은 많구나!' 내 마음속에 언제나 존재하는 문구이다. 아무튼 내가 지금 적고싶은 내 생각은, 그때의 내가 부족함을 느끼고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싶다라는 욕망 덕분에 조금의 성장이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정말 조금이다. 하지만 조금이나마 성장한게 어디인가. 여러사람들과 만나기 전에 나는 내가 여러방면에서 잘났다 혹은 남들보다 앞서가고 있다라는 마음으로 살아 왔었다. 그 당시에는 약간의 부족함을 느껴도 자극을 받지 못했다. 막연히 내가 상상하고 생각했던 부족함뿐 이었으니.
하지만 현실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생활하면서 나는 바뀌었다. 한없이 부족하다. Of course, 자존감조차 버릴만큼은 아니다.(That's pathetic!)
지금의 내가 편입을 준비하는 이유는 또 다른 자극을 받고싶고 나 자신의 부족함을 더욱 일깨워줄 나보다 높은 어떤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포인트는 나보다 높은!!! 곳에서 배워야한다는 것.
이제야 ' 세상을 많이 경험하라' 는 막연하지만 대단해보이는 문구의 참된 의미를 조금씩 깨우쳐 가는 것 같다.
허허허허허 더 많이 존경하고 배워보는 것이 나를 위한 Best 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