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s

May 11, 2013

My own world


괜시리 패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공부해 본 적도 없는 나는 '패션'이라는 요물과 더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에  '패션 영화', ' 패션 다큐멘터리' 등을 검색하며 영상들을 찾아 보았다. 그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역시 마크제이콥스의 다큐멘터리였다. 그는 창작의 고통속에서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행복하다고 말하던데, 그 이유는 이러하단다.
'나만의 세계에서 노는 것이 스트레스이든 뭐든 재미있고 행복한 것이 아닌가?'
정말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은 다시 말해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고 그 안에서 마음껏 playing around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멋진 말이다. 그리고 스트레스라는 부정적인 존재에도 급級이 있구나 라는 생각도 하였다. 맞는 말 같다. 내가 아직 경험조차 없지만,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하며 받는 스트레스와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하며 받는 스트레스,이 둘은 글로만 보아도 느껴지는 차이가 있을 정도이니.
자꾸 되뇌여 보면 볼수록 깊이 와닿는 말이고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정말로 자신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죽기까지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보지도 못한다면 얼마나 애통하고 무의미한 삶일까.
아마도 이런 이유에서 예술가든 철학자이든 심지어 과학자들 조차도 자신만의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한다. 가령, 자신이 끝없는 노력끝에 찾아내고 발명해낸 작품에 대해 하나같이 자신의 이름을 붙이고 기쁨에 겨워 하지않는가.
아! 오늘 또 한번 깨달았다. 무엇이 되었든지 간에 나만의 Value 를 만들어내고 나만의 어떤 것을 세상에 보여주며 행복에 겨운 눈물 한방울 흘려본다면 정말 낭만적이고 후회 없는 삶이 되겠구나라고. 뜨아!